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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정보

교육과정에 돌직구를 던져라. 배움과 삶이 되는 교육과정

by 부읽자 2022.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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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에 돌직구를 던져라
교육과정에 돌직구를 던져라

교육과정에 돌직구를 던져라. 종이교육은 그만하고 삶을 살아가고 싶다. 교사는 교육과정 전문가이고 살아있는 교육과정의 실체입니다. 그런데 교육과정 전문가의 자존심은 어디 가고 언제까지 사설업체의 프로그램만 돌리며 위안으로 삼은 것인가요.

교육과정의 현실

교육과정은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고 배울 것인지를 다룹니다. 여기서 무엇에 해당하는 것이 교육내용이요 어떻게에 해당하는 것이 교육방법입니다. 즉 교육과정은 교육내용과 교육방법에 대한 이론이자 실천입니다. 오늘날 교육과정은 교사와 학생들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교사는 체계적으로 조직된 교육과정을 잘 전달하는 역할에 머물러야 할까요. 아니면 이를 적극적으로 재구성하여 아이들의 삶 속에 녹여내야 할까요. 혹은 한 걸음 더 나아가 교육과정 속에 담긴 지식의 성격과 의도까지 파악하고 아예 교육과정을 구성할 때 교사도 참여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해야 하는 것일까요. 내가 만들고 싶은 교육과정을 왜 만들지 못하고 있을까요.

교육과정과 방과후학교

우리 학교의 특색사업 역점사업 노력 중점은 학교의 특색을 살린 교육 활동으로 교육력을 높이고 있나요. 학교의 특색사업 역점사업 노력 중점을 대신하여 학년 학급에 재량권을 부여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정작 배움의 과정에서는 별로 중요하지 않게 여겨지는 과목별 시수 편제에 교육행정 당국은 왜 이렇게 집착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정규 교과 이외에도 무슨 교육을 몇 시간 의무적으로 이수하라는 지침이 수도 없이 시달되니 창의적 체험활동도 취지와는 달리 온통 누더기가 됩니다. 이렇게 교사들이 불만을 토로하면 교육과정을 담당하는 장학사는 교과 이외의 교육활동 지침을 꼭 창의적 체험 활동에 배정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교과에 적절하게 안배하여 교육계획을 수립하면 된다라고 하지만 이게 얼마나 뜬구름 같은 이야기인지 장학사도 압니다.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이를 배정하지 않고 교과에 배정하려면 교육과정 문서 작성에 쏟는 시간과 노력이 지금보다 몇 곱절 더해져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어른들은 8시간 일하도록 법으로 정해놓고 아이들에게는 정규수업 이외에 온갖 이름이 붙은 수업을 이렇게 더 해도 되는 걸까요. 어른들은 초과근무수당이라도 받는다지만 아이들에게 무엇을 줄 것인가요. 찬란한 미래와 성공이라고 부디 말하지 마십시오. 미래에 저당 잡혀 오늘 아이들을 책상 앞에 붙들어두는 것이 정녕 아이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것일까요.

교육과정과 학교회계

교육청에서 단위 학교로 들어오는 돈은 크게 학교기본운영비와 목적사업비로 구분됩니다. 학교기본운영비는 교육청에서 목적 지정 없이 총액으로 교부되며 단위 학교 실정에 따라 자율적으로 집행할 수가 있는 운영비이고 목적사업비는 단위 학교 목적사업 수행을 위해 교부되기에 반드시 이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 학교에 공모사업이 필요할까요. 필요하다면 어떤 것이고 어떤 절차를 거쳐 어떻게 교육과정과 연관 지어 운영할 것인가요.

교육과정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

철학이 추구하는 것은 결국 인간의 삶입니다. 삶이란 무엇인가요. 살면서도 이런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앞에서 나는 왜 다니는지도 모르는 채로 학교에 다녔다고 고백했습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가져야 할 의문은 무엇일까요. 너무 어렵게 접근하지 맙시다. 학교에 있는 것과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것의 가치와 의미를 생각해보면 됩니다. 즉 아이들 교사 학부모는 어떤 존재인가요. 이 존재 가치를 실현하기 위하여 학교는 무엇을 해야 하나요. 그 속에서 가르침과 배움은 어떠해야 하나요. 평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런 물음에 대하여 학교 구성원이 서로 생각을 나누는 것 이것이 교육과정이 철학과 만나는 것입니다. 교육과정 워크숍에서 함께 나눌 이야기입니다. 내가 출근하고 싶은 학교는. 올 한 해 교육 활동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내년에 꼭 해보고 싶은 교육활동은. 아이들에게 어떤 힘을 길러주고 싶은가. 나는 어떤 교사로 살고 싶은가 등 초등이라면 동학년 별로 진행한 다음 전체 발표 시간을 가지면 됩니다. 이렇게 나눈 이야기는 학교를 학교답게 만드는 소중한 가치가 됩니다. 짧으면 한 시간 길어야 두 시간입니다. 이 시간 낼만하지 않나요. 공문 줄이자고 하면서 이런 문서는 반드시 남겨놓아야 합니다. 교육과정의 워크숍의 경우에 목적 방침 세부추진계획 기대효과 등을 망라한 계획서만 있지만 가서 무엇을 했는지 그 결과가 어땠는지 남겨놓는 작업은 반드시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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