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를 올바르게 풀기 위해서가 아니라 올바른 문제를 풀고자 한다면 질문을 바꿔야 한다. 수많은 혁신가의 질문을 연구한 워런 버거는 왜 만약 어떻게로 이어지는 3단계 모델을 고안하였다.
혁신가의 질문. 왜 다르게 질문해야 하는가
좋은 질문은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이끌어내고 상대와 친밀한 관계를 쌓을 수 있도록 돕지만 나쁜 질문은 관계를 악화시키고 왜곡된 정보를 전달하기까지 한다. 어떻게 하면 질문을 잘할 수 있는가를 묻지 말자. 잘이라는 단어를 지워버리고 질문을 하자. 멈추지 않고 질문하고 조금 더 질문에 민감해 지자. 잘하려고 하다가 못하게 되기 쉽다. 질문하는 능력은 하면서 키워지는 것이지 처음부터 새롭게 배워야 하는 능력이 아니다. 질문하고 다시 질문하고 다르게 질문하다 보면 더 좋은 질문을 하고 있는 자신을 만날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질문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다르게 질문하기 위한 첫 걸음은 더 좋은 질문이 머무를 새장을 마련하는 것이다. 마음속의 새장이 될 질문 노트를 만들자. 답이 아닌 질문을 기록할 노트를 말이다. 질문을 가장한 유도신문 강요 심판의 덫을 놓는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 모든 질문에 답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좋은 질문에만 답하기에도 인생은 짧다. 그럼 긍정적인 영향을 이끌어내는 질문을 살펴보자. 긍정적인 질문은 좋은 상황을 계속 이어지게 만든다. 어떻게 해서 이렇게 훌륭한 작품을 만들 수 있었어라고 묻는 부모는 자녀에게 자긍심과 자기 존중감을 선물해 줄 수 있다. 영어 점수는 좋지만 수학은 어떻게 할래라는 질문은 방법을 탐구하기보다는 자신의 부족함에 대해 쓸데없이 자학하게 만든다. 한 존재가 자신의 인생 속에서 긴 시간 동안 큰 열정을 가지고 답하려 노력해온 질문들을 나는 인생질문이라 부른다. 누구나 질문을 품고 살아간다. 그리고 그러한 지문에 오래 머무르고 진지하게 탐구하는 경우 그 사람의 전문성을 형성하거나 가치관을 형성한다.
만약 다르게 질문한다면
고수의 질문은 상대에 대한 사랑의 실천이다. 하수는 자신이 아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묻는다. 중수는 자신이 모르는 것을 배우기 위해 묻는다. 고수는 상대에게 필요한 것을 끌어내기 위해 묻는다. 고수는 자신을 위해 묻기보다는 상대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묻는다. 자신의 앎을 드러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상대가 알아야 할 것들을 깨닫고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질문을 활용한다. 하수는 결과를 묻고 중수는 과정을 묻고 고수는 의도를 묻는다. 고수는 왜 그런 일을 시작했는지 내면의 필요와 욕구 즉 동기를 물어보고 살펴보게 한다. 의도가 행동을 낳고 행동이 결과를 낳는다. 결과는 쉽게 보이지만 의도는 물어보기 전까지 내면 깊은 곳에 잠들어 있어 보이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고수는 결과가 아니라 결과를 만들어내는 원인에 더 집중한다. 삼나무를 그렸던 고흐는 어떻게 삼나무를 그릴까라는 질문을 먼저 했을까 아니면 삼나무에서 어떤 것을 그릴까라는 질문을 품었을까. 고흐는 그리는 방법을 찾기 전에 삼나무를 자세히 바라보며 다른 사람들이 바라보지 못한 무엇인가를 보았다. 그리고 그것을 그리기 위한 어떻게를 나중에 찾지 않았을까.
질문의 연금술
왜라는 질문은 자칫 공격적으로 들릴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다르게 질문하는 것이 좋다. 그것을 하게 되면 무엇이 좋아지나요. 그렇게 되면 무엇이 달라지나요. 그렇게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것을 특별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틀 안의 관점에서 벗어나 틀 밖의 관점을 모색해보자. 오늘의 문제에 대한 해답은 그 문제들이 야기한 사고방식으로는 찾을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떤 관점에서 이 문제를 다시 바라봐야 할까. 다른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볼 수 있는 학습의 기회를 먼저 가져야 한다. 다른 관점으로 문제를 바라봐야 올바른 해법이 탄생하는 것이다. 만약 변화를 원한다면 최소한 두 개의 끈을 찾아내야 한다. 끊어내야 할 끈과 새롭게 연결할 끈 내가 주목해야 할 두 개의 끈은 무엇인가. 끈은 만남을 시각화하는 일 즉 관계를 드러내는 일이다. 숨겨진 관계가 드러나야 새로운 관점을 발견할 수 있다.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이 후회되는가 아니면 최선을 찾고 선택하지 않았던 것이 후회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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